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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부동산, 경제

인천 영종구 제물포구 출범.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by 날치자리의 집 2024. 7. 1.

목차

    인천 영종구 제물포구 출범.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오는 2026년 7월, 인천 중구의 영종국제도시가 영종구로 분구되고, 중구의 나머지 원도심 지역과 동구 전 지역이 제물포구로 통합됩니다.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은 영종구 분구를 대체로 환영하지만, 제물포구로 통합되는 중구와 동구 원도심 주민들은 기대와 씁쓸함이 교차하는 복잡한 심정을 품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중·동구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통합에 대한 주민들의 속마음을 살펴보겠습니다.

    인천 제물포구·영종구·검단구 출범

    중구와 동구의 역사

    1968년 자치구 제도 도입과 함께 남구, 북구와 더불어 출범한 중구와 동구는 인천의 초기 자치구로 자리 잡았습니다. 중구는 1985년까지 인천시청이 위치한 인천의 중심지였으며, 행정과 경제의 중심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행정기관의 이전과 상권 쇠락으로 인해 공동화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한편, 동구는 2008년까지 가족관계등록법 시행 시기까지 호적등록 인구가 41만 명을 넘어 인천에서 가장 많은 기초단체였으며, 전국에서도 5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한국전쟁 직후 이북에서 온 피란민과 인천으로 유입된 사람들이 송림동, 송현동, 화수동, 만석동 등에 집단 정착하면서 형성된 결과입니다.

    중·동구 주민들의 미묘한 속내

    중구와 동구의 통합을 바라보는 두 자치구 주민들은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구 주민들은 통합 구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지만, 동구 주민들은 통합 후 변방이 될 수 있다는 우려로 씁쓸해하고 있습니다.

    중구의 입장

    중구는 인천의 초기 중심지로서 행정기관과 상업지역이 집중된 지역입니다. 과거 인천의 중심지였던 중구는 행정기관의 이전과 상업지역의 쇠퇴로 인해 공동화 현상을 겪고 있지만, 여전히 인천의 중요한 지역으로 남아 있습니다. 중구 주민들은 통합 후에도 중구가 제물포구의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동구의 입장

    동구는 과거 인천의 최대 주거 중심지였으나, 급속한 도시 개발과 산업화로 인해 인구가 급격히 줄어든 지역입니다. 동구 주민들은 통합 후에 동구가 중구에 흡수되는 것 같아 아쉬움을 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구는 여전히 많은 역사적 장소와 추억을 간직한 지역으로, 주민들은 그 가치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큽니다.

    동구 주민들의 마음을 노래한 '동구데이트'

    가수 백영규 씨가 작곡하고 발표한 '동구데이트'는 사라지는 동구의 추억과 중구와의 통합을 노래한 곡입니다. 백영규 씨는 동구 구의회 윤재실 의원이 작사한 내용을 담아 '동구데이트'를 발표하였습니다. 이 노래는 수도국산, 화도진, 송림동, 세숫대야 냉면, 배다리 헌책방, 북광장 등 동구의 핫플레이스를 가사로 담고 있으며, 동구와 중구의 통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윤재실 구의원은 "동구의 지명이 없어지고, 동구가 중구에 흡수되는 것 같아서 아쉬운 생각에서 추억을 담은 가사를 만들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이 노래는 동구 주민들의 아쉬움을 대변하며, 동구의 역사와 추억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제물포구 상생 발전 청사진: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인천 중구는 제물포구와 영종구의 출범에 대비하여 올해 7월 1일부로 '구출범준비과'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준비 업무를 개시했습니다. 구 출범준비과는 조직, 사무·재산 인계인수, 청사 확보 등 출범 준비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전담부서로, '기획행정', '재정관리', '법무지원', '기반구축' 등 4개의 팀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동구 역시 구출범준비 TF팀을 구성하여 기본계획 수립과 주민설명회 개최 등 준비를 거쳐, 제물포구 출범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조직개편을 단행하였습니다. 이들 지자체는 주민설명회와 현장 홍보, 여론조사 등을 통해 주민들의 지지를 얻어 통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중구와 동구를 포함하는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주거, 관광, 문화 등 공간 재구조화를 위한 용역을 준비 중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중·동구의 상생 발전을 목표로 하며,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결론

    인천의 중구와 동구는 각각의 역사와 특색을 가진 중요한 지역입니다. 2026년의 제물포구 출범을 앞두고 두 지역 주민들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복잡한 심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통합을 통해 상생 발전의 길을 찾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면서도 현대적인 발전을 이루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제물포구가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지, 그리고 중·동구 주민들이 어떻게 함께 발전해 나갈지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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